
“하나님께 상달되는 기도”
주요 성경구절
“주님의 얼굴을 구하며 주님의 길로 행하는 백성은 복이 있나이다”(시 24:6)
주제말씀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사 말씀하신 화를 그 백성에게 내리지 아니하시니라”(출 32:14)
본문말씀 : 출애굽기 32장 7–14절
본문 주해
기도는 하나님을 움직이는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기 위한 은혜의 통로입니다. 성경은 여러 인물의 기도를 통해, 어떤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고 어떤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지를 분명히 보여 줍니다. 다윗과 사울, 모세와 솔로몬의 기도는 그 차이를 잘 드러냅니다.
다윗은 밧세바 사건 이후 죄의 형벌로 아들의 생명을 거두시겠다는 말씀을 나단에게 들었습니다(삼하 12장). 그는 금식하며 밤새도록 땅에 엎드려 간구했지만, 그 기도는 응답되지 않았습니다. 그의 기도는 죄의 회개보다 재앙을 피하는 데 더 초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 아니라 결과를 바꾸고자 했던 기도였습니다.
사울의 기도 역시 비슷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명령을 버렸으나, 자신의 죄를 인정하기보다 체면과 왕권 유지를 위해 사무엘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삼상 15장). 그의 부르짖음은 하나님 뜻을 구하는 기도가 아니라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얻기 위한 기도였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사울을 버리셨습니다.
반면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우상을 섬겼을 때, 자신의 유익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근거로 중보했습니다(출 32장). 그는 “주의 이름이 비방받지 않게 하옵소서”라고 간구했고, 하나님은 그 기도를 기뻐하셨습니다. 모세의 기도는 죄인이 아닌,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속에서 드린 기도였기에 응답되었습니다.
솔로몬의 기도 또한 하나님 마음에 합했습니다. 그는 왕으로서 필요한 것은 부귀나 권세가 아니라 “듣는 마음”, 곧 백성을 바르게 판단할 지혜라고 고백했습니다(왕상 3장). 그는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이룰 마음을 구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기도에 지혜뿐 아니라 구하지 않은 부귀와 영광까지 더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 상달되는 기도의 공통점은 분명합니다. 첫째, 죄의 문제 앞에서 먼저 회개하는 기도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뜻과 영광을 구하는 기도입니다. 셋째, 자신의 유익보다 하나님 나라를 우선으로 두는 기도입니다. 사순절을 지나며 우리의 기도가 어떤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그분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기쁘게 받으십니다.
적용 질문
• 나는 지금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기도(회개·순종·영광 추구)를 드리고 있는가, 아니면 내 문제 해결만을 위한 기도를 드리고 있는가?
작성자: 이재현목사(Ph.D.)


